2025년, 당신을 위해: 작지만 큰 변화를 만들어낸 2024년 제로버스의 이야기

작은 실천이 바꾼 제로버스의 2024년 이야기를 들려드려요

2025년, 당신을 위해: 작지만 큰 변화를 만들어낸 2024년 제로버스의 이야기

2025년, 더 이상 꿈꾸기만 할 수 없는 때

여러 가지로 한국은 물론이고 세계가 불안정한 연말 연시입니다. 무언가를 시도하고 도전하기엔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시기.

하지만 뭘 하기에 좋은 때도 사실 없더라고요. 언제나 탓할 것이 있었어요. “이것만 있었어도”, “그런 일만 없었어도”, “상황이 조금만 나았어도”…

Seth Godin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The best time to start was last year. The second best time is now.”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때는 작년이었다. 두 번째로 좋은 때는 지금이다)


짧은 이 문장이 주는 무게감이 꽤 크죠.

사실 누구나 매년 연말이 되면, 새해에 이루고 싶은 목표들을 세웁니다. 다이어트, 독서량 늘리기, 재테크, 취미 찾기 등등.

그런데 문제는 그 멋진 목표들이 실행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예요. 아무리 훌륭한 계획이라도 행동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머릿속 공상에 그치고 말죠.

실행 없이는 목표도 전략도 공식도 한 여름밤의 꿈이라는 걸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이 무엇을 꿈꾸든, 일단 작게라도 시작하고 움직여야 다음 단계도 보이니까요.


목표만큼 중요한 ‘실행’

목표 설정이 중요하지만 실행이 빠지면 결국 아무 소용이 없다 하는 것은 그저 뻔한 잔소리가 아닙니다. 여러 학문적 이론에서도 이를 뒷받침하거나 설명하는 근거들이 있습니다. 목표만 세워놓고 행동을 전혀 하지 않으면, 성취는 커녕 동기부여 자체도 서서히 무너진다는 것이죠.

1) Locke & Latham의 ‘Goal-Setting Theory’

미국 심리학자 Edwin A. LockeGary P. Latham의 ‘목표 설정 이론’에 따르면, 구체적이고 도전적인 목표가 성과 향상에 결정적으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이 이론에는 중요한 전제 조건이 있어요.

바로 행동(실천)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거예요. 어떤 목표든 ‘내가 실제로 할 수 있는 구체적 행동 단계’와 연결되지 않으면, 높은 성과를 내기 어렵다고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월 매출을 2배로 올려야지”라는 식의 거창한 목표만 있어선 안 되고, 이를 어떻게 실행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과 꾸준한 행동이 필수라는 거죠.

2) ‘Procrastination’(미루기) 이론과 실패 사례

심리학에서 Procrastination(미루기)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실행 방해 요소 중 하나예요.

캐나다 캘거리 대학의 심리학자 Piers Steel은 미루기가 단순한 게으름이 아니라, “이행해야 할 목표나 과제가 너무 거대하고 추상적일 때, 사람들은 시작을 피하려는 성향이 커진다”고 설명합니다.

결국 행동 내용을 구체화시켜 시작하지 않으면, 목표를 계속 미루기만 하다 끝나버리는 악순환에 빠지기 십상인 것이죠.

3) Bandura의 ‘자기효능감(Self-Efficacy)’ 개념

심리학자 Albert Bandura는 ‘자기효능감’이 실행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말합니다.

자기효능감이 높다는 건, “내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능력과 자원이 충분하다”고 믿는 상태예요. 이때, 실제로 목표를 위해 행동하게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반대로 목표만 크게 잡아놓고, 스스로 “나는 안 될 거야”라고 생각하면 결국 시작도 못 해보고 끝나죠.

그렇다면 자기효능감을 올리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반복적인 실행입니다. 이를 통해 자기효능감이 올라가야 목표점에 가까워집니다.

이처럼 여러 이론에서 한결같이 말하는 핵심은 “결국 실행을 해야 성과가 나타난다”라는 사실입니다. 목표가 꼭 필요하긴 해도, 그 목표에 다가가는 실제 행위가 없으면 아무리 좋은 이론이나 전략을 가져다 써도 한계가 명확하다는 겁니다.


“결국 시작해야 뭔가가 보인다”

저는 2024년 한 해 동안 정말 새로운 시도들을 많이 했습니다. 시행착오도 많았고, 감정 기복도 심해졌고, 때론 지치기도 하더군요.

그렇지만, 미약하게 내딛은 첫 발자국들이 인생이라는 큰 그림 여기저기에 작은 점을 찍어주었다고 믿어요. 그 점들이 서서히 선으로 연결되기 시작했고, 내년에는 긍정적인 미지의 영역으로 확장되지 않을까하는 설레임이 있어요.

그래서 이번 글을 통해, 여러분의 2025년을 좀 더 알차게 만들어줄 ‘실행의 힘’에 대해 제 경험과 함께 나눠보려 합니다.


2024년에 제가 시도했던 도전들

(1) 스레드 활동 본격화

작년 11월, 별 기대 없이 시작했던 스레드(Thread) 플랫폼에서 한 달도 안 되어 1,000명의 팔로워가 모였습니다.

올해(2024년) 들어서는 본격적으로 이 스레드를 주요 소통 채널로 활용했죠. 그 결과, 현재까지 6,100명 이상의 팔로워분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시작하지 않았다면 만날 수 없었을 귀한 분들이에요.

시작한 달을 제외하면 급격한 팔로워 폭증은 없었어요. 매일의 성실함을 상징하는 일직선의 우상향 그래프로 이뤄낸 발전입니다.

꾸준히 글을 써서 올리고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성실함이 영향력으로 확장되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2) 3월부터 뉴스레터 시작

별다른 계기는 없었지만 “어차피 언젠가 할 것이라면 더 미루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시작했습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빠짐없이 발행했어요.

첫 주 발송 때 100분이나 구독해주셨는데, 그 후로는 홍보에 힘을 쏟지 못하여 아직 1,000명도 멀었습니다. 그래도 스레드나 마찬가지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네요.

뉴스레터 안에서의 무료 이벤트 등으로 좋은 인연들도 만나게 되었고, 종종 답장으로 좋은 말씀 남겨주시는 분들 덕분에 인류애를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응원과 공감의 메시지에 정말 큰 보람을 느껴요.

만약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면, 이런 분들과의 인연도 없었겠죠.

(3) 6월부터 한국 대상 1:1 맞춤형 브랜드 코칭 시작

개인, 기업 등을 대상으로 브랜드 코칭을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문의가 폭주!” 같은 놀라운 일은 없었지만, 스레드와 뉴스레터로 쌓아둔 신뢰 덕분인지 꾸준히 찾아주셨어요.

연말이 되면서 문의와 신청이 더 늘고 있어서 2025년이 꽤 기대됩니다.

(4) 7월부터 ‘브랜딩 Q&A 인스타 라이브’ 시작

스레드와 인스타그램 팔로워 분들과 좀 더 실시간으로 길게 소통하고 싶어서 인스타 라이브를 시작했어요. 가능한 매 주 합니다.

과연 누가 들어올까 싶어 걱정도 했지만, 실제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눌 분들이 점차 늘었죠. 그렇지만 뭐 제 인기에 스스로 너무 놀랄만큼 사람이 몰린다던가 하는 일은 없었어요.

예상 밖이었던 건, Q&A에 대한 관심보다는 그냥 가벼운 잡담이나 하소연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점이었어요. 그리고 그 분들이 재방문률도 높았습니다.

인간적 관계는 정보 제공이 아니라 사람 냄새 나는 소통에서 쌓이는 것. 이 사실을 깨닫고 나서 라이브는 더욱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5) 8월부터 랜딩 페이지 제작 시작

노코드 웹사이트 제작 관련해서 스레드에 올린 하소연 영상을, 귀인 인페이지(inpage.kr) 님이 보시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원래는 한 달 안에 끝낼 생각이었지만, 제 일정 지연으로 12월 26일이 돼어서야 가까스로 한국어 랜딩 페이지를 오픈했네요.

영어 버전은 아직 작업 중이지만, 올해가 가기 전에 중요한 한국어 페이지를 완성했다는 사실에 큰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시작하지 않았다면 아직 저는 랜딩 페이지가 없었겠지요.

번듯한 랜딩 페이지가 없다보니 제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설명하기도 어려웠고, 신뢰를 주기도 힘들었네요. 하지만 이제 어떤 일을 하는지 명확히 안내하는 곳이 생겨서 한결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실제 제가 거짓말쟁이라며 밑도 끝도 없이 스레드에서 공개적으로 저의 명예 훼손을 시도한 어떤 빌런의 게시물에, 당시 저의 임시 랜딩페이지를 본 사람이 댓글을 달았다고 전해들었습니다. 랜딩페이지가 너무 허접하고 수상하니 아무래도 거짓말쟁이가 맞는 것 같다는 뉘앙스였다네요. 다른 이유로 욕 먹는 건 듣고 다 웃어 넘겼는데 이건 좀 억울하더군요…)

(6) 8~9월부터 AI(미드저니)+브랜딩 챌린지 프로그램 기획·시작

인스타 라이브에서 “제가 무슨 서비스를 제공하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까요?” 하고 가볍게 질문했는데, 참여자분들이 정말 성심성의껏 의견을 주셨습니다.

그 의견들을 모아 정리하다 보니, 미드저니+브랜딩 챌린지 프로그램이라는 아이디어가 탄생했어요.

아마 라이브에서 의견주신 분들은 가벼운 어떤 것을 상상하셨을 거에요. 간단한 아이디어들을 모아 실행으로 옮기니 아주 독창적이고 복잡다단한 프로그램이 되었는데, 이런 걸 예상하지는 못하셨겠지 싶습니다.(흠칫 놀라셨다면 늦었지만 죄송해요…)

첫 파일럿이 예상 외로 큰 호응을 얻었고, 현재 2기가 끝나고 신년 3기를 준비 중입니다. 졸업방 멤버들과의 계속되는 교류가 특징이에요. 멤버 분들 중 AI로 정부 프로젝트를 따낸 분도 생겨나, 유의미한 성취로 이어지는 가능성을 확인하게 되어 기뻤습니다.

이 모든 것 역시, 묻지 않았다면, 듣고 실행하지 않았다면 없었을 일이죠.

(7) 10월에 블로그 오픈

인페이지 님의 추천으로, 고스트(Ghost) 플랫폼을 이용해 블로그를 열었어요.

네이버나 워드프레스와 다르게 이메일 뉴스레터같은 기능이 있어, 구독 티어 설계가 보다 다양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궁극적으로 제작해 보고 싶은 양질의 유료 콘텐츠도 쉽게 퍼널화시킬 수 있고요.

뉴스레터 아카이브도 가능하죠. 신규 구독자 분들은 과거 뉴스레터도 놓치지 않을 수 있고 있고, 기존 구독자 분들도 모든 뉴스레터 콘텐츠를 열람하고 검색할 수 있어요.

이렇게 오리지널 콘텐츠가 누적되는 구조를 만들면, 장기적으로 큰 자산이 되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8) 12월에 ‘새로운 콘텐츠 시스템’ 구축

올해 말부터는 여러 플랫폼(블로그, 뉴스레터, 스레드 등)을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새롭게 시스템을 설계했어요.

마침 ChatGPT 등의 AI 툴도 업데이트되면서, 업무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가 생겼죠.

현재는 블로그-뉴스레터-스레드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워크플로우를 테스트 중입니다.

이렇게 조금씩 시스템화를 해두면, 내년에는 더 창의적인 업무브랜딩 확장에 집중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해요.


“안 했으면 아무 일도 없었다”

이렇게 2024년 내내 뭐라도 시도해보며 깨달은 가장 큰 교훈은, “내가 움직인 만큼 결과가 따라온다”는 사실이에요.

올해 내내, “내가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거지?”, “이 길이 맞긴 한가?” 싶은 암담한 순간이 많았지만, 그래도 한 발짝씩 전진했어요.

그러자 의미없는 삽질같던 순간들이 저의 흥미를 유발하는 작은 기회들을 만들어 내었고, 새삼 다시 느꼈어요. “내가 당장의 보상이 없다는 이유로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실제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겠구나.”

실행은 목표와 가능성을 현실로 바꾸는 유일한 길이더라고요.


2025년, 작은 실행부터 시작하기

여러분도 2025년에는 꼭 실행의 힘을 믿어보시면 좋겠어요.

아무리 멋진 목표라도, 너무 거창하면 압도되어 그저 물거품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어렵다면 최대한 작고 세분화된 실행부터 시작하세요.

“한 달에 두 권씩 책을 읽겠다”, “하루 10분씩 스트레칭을 하겠다”, “주말마다 1시간씩 브랜드 기획 노트를 써보겠다”처럼 구체적이고 실제 가능한 단계로 쪼개면 심리적 부담도 훨씬 줄어듭니다.

앞서 언급했던 심리학 이론들처럼, 우리는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하고, 가능한 한 빨리 행동에 옮길 때” 가장 큰 효능감을 느낍니다. 밴두라의 자기효능감(Self-Efficacy)도 결국 반복적인 행동 경험에서 오르니까요.


2024년 한 해 제가 직접 부딪쳐보며 배운 점들과, 그 실행 과정에서 어떤 가치를 얻었는지 공유드렸습니다. 결국 시작해야 길이 열리고, 길이 열리면 또 다른 목표까지 도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믿어요.

“이번엔 다르다!”라고 마음먹고도, 정작 행동에 옮기지 못해 스스로 자책하신 적이 있다면, 2025년엔 아주 사소한 것부터 발을 떼보세요. 분명 어디선가 기적 같은 기회가 다가올지 모릅니다.


P.S. 제로버스 첫 랜딩 페이지(한국어 버전)가 드디어 완성됐습니다. 정말 감개무량하네요. 제로버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활동을 간단히 담았으니, 한 번 구경해주시면 큰 힘이 될 거예요: https://www.zeroeverse.ai/

P.P.S. 미드저니+브랜딩 챌린지 3기 대기 신청도 받고 있습니다. 대기 신청자분께는 얼리버드 모집 기간 동안 5%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특별 쿠폰코드를 드려요. 관심 있으시다면 꼭 신청해 놓으세요: https://zeroeverse.kit.com/82c335cd0d

P.P.P.S. 1:1 맞춤형 코칭 가격이 신년 1월 6일부터 대폭 인상될 예정입니다. 신년에 시작하더라도 그 전에 신청 및 결제하시면 현재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문의는 zeroe [at] zeroeverse [dot] ai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5년, 작지만 용감한 실행이 여러분의 한 해를 멋지게 변화시키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