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만점 브랜드의 인기 비결
브랜딩의 성공 비결: 친구 사귀는 법으로 배우는 세 가지 원칙

주변인들과 쌓아나가는 관계를 가치있고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매력있는 브랜드의 인기 비결을 알고 있습니다.
오늘은 작은 상황극으로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어느 날, 10살 꼬마인 제로는 새로운 학교로 전학을 갔습니다. 낯선 환경에 조금 겁이 나기도 했지만, 여러 가지 노력으로 좋은 인생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었습니다. 제로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1) 진정성 (Integrity)
제로는 친구들에게 멋지고 대단하게 보이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다니던 학교에서 자신이 최고 인기였다고 말한다던가, 집이 황금으로 만들어졌다고 말하는 것은 모두 들통날 거짓말이고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애어른이네요…)
제로는 거짓말 없이 솔직하게, 자신의 최선의 모습을 친구들에게 어필했습니다. 꾸며내지 않으면 자신이 부족하게 보이거나 손해를 입게 되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신념과 도덕심에 따라 행동했습니다.
친구들은 그런 제로를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친해지고 싶어 제로에게 다가오는 친구들이 생겨났습니다.
브랜드도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꼬마 제로 같은 진정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좋은 브랜드 사례 중 하나로 파타고니아 (Patagonia)가 있습니다.
파타고니아는 환경 보호에 진정 헌신적인 브랜드입니다. 이윤보다 지구를 우선시하는 경영 철학을 유지하고 있으니까요.
2018년, “We’re in business to save our home planet.(우리는 지구를 구하기 위해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브랜드의 목표를 정의하고, 정말 그 말대로 실천해왔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평판이 좋은 브랜드가 되었죠.
이렇듯 브랜드가 진정성을 가질 때, 고객은 브랜드에 호감을 가지고 깊은 신뢰 관계를 맺게 됩니다.
2) 공감 (Empathy)
제로는 친구들이 슬프거나 기쁠 때, 그 감정을 이해하고 함께 느끼려 노력했습니다. 친구가 힘들어할 때는 위로해주고, 기쁠 때는 함께 기뻐해주며 말입니다.
친구들은 자신의 마음을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제로가 고마웠습니다. 든든한 친구가 생겨 기쁘다고 여겼습니다.
나를 알아주는 이에겐 감사의 표시를 하고 싶어지는 것이 사람입니다. 친구들도 어떻게든 제로를 알아주고 기쁘게 해주고 싶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제로가 친구들에게 한 행동처럼 고객과의 공감대를 형성하여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 사례로는, 도브 (Dove)의 2004년 ‘Real Beauty (진정한 아름다움)’ 캠페인이 있습니다.
이 캠페인은 모든 여성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축하하고 여성들이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에 영감을 주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대부분의 뷰티 광고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모델 대신 다양한 체형, 연령, 인종을 가진 실제 여성들을 등장시켰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기존의 관습에서 급진적으로 벗어난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미의 기준과 미디어 속 여성 표현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켰습니다.
캠페인을 접하는 여성들의 대부분은 모델 같은 외모와 체형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브랜드는 많은 여성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긍정적인 에너지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지요. 도브의 매출 역시 캠페인 시작 이후 크게 증가한 것은 물론입니다.
3) 일관성 (Consistency)
제로의 진정성도 공감하려는 노력도, 일관성 없이는 장기적인 효과를 보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일관성은 신뢰를 바탕으로 관계를 강화하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합니다.
꼬마 제로는 이 역시 알고 있었습니다. (대단합니다…) 꾸준히 매일매일 친절하고 배려심 있는 자세로 친구들을 대했습니다. 하루도 예외 없이 진정성을 가지고 신념 있게 행동했습니다. 공감을 위한 노력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제로의 태도가 돌변했거나, 기분 따라 매일 다르게 행동했다거나 하면 친구들은 제로를 신뢰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제로의 매력 있는 캐릭터는 누구에게도 남지 못했을 테고, 그저 기복이 심하고 괴팍한 아이로 인식이 되었겠지요.
일관된 브랜드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브랜드 사례로 코카콜라 (Coca-Cola)가 있습니다. 코카콜라는 수십 년 동안 일관된 메시지와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한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행복”과 “낙관적 즐거움”은 코카콜라 브랜딩의 핵심 요소입니다. 코카콜라는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이를 일관적으로 전달하고 유지하는 것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변치 않는 상징적인 브랜드 로고와 색(레드 & 화이트) 역시 브랜드 이미지에 일관성을 부여합니다. 누구나 멀리서 잠깐만 봐도 코카콜라 브랜드의 비주얼을 인지 가능하다는 건 정말 엄청난 브랜드 파워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처럼 제로는 진정성, 공감력, 일관성을 통해 새로운 친구들과 긍정적이고 끈끈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새 학교 생활은 순탄할 것이라 여겨집니다.
친구를 만들기 위한 제로의 여정은 브랜딩과 같습니다. 진정성, 공감력, 일관성을 통해 브랜드도 고객과의 관계를 형성합니다.
삶과 브랜드 모두 장기적으로 가치 있는 부분이 중요합니다.
때로는 누군가가 큰 위험에서 구해주거나 막대한 도움을 주는 시기도 필요하지요. 하지만 브랜드의 주인 스스로가 꾸준히 브랜드를 돌보고 나아갈 길을 만들어나가지 못하면, 브랜드가 성장하는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브랜딩을 잘 한다는 것은, 브랜드의 잠재적인 가치를 끌어올려주는 것입니다.
우주의 수많은 별 중 하나였던 나에게 이름과 이미지와 이야기가 생기는 것이죠.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어린 왕자의 별, B-612처럼.

브랜드의 주인이 브랜딩을 소홀히 여기면 안 된다는 것, 꼭 기억해 주세요. 나의 가치가 평가절하되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것과 같아요.
그리고 브랜드의 가치를 올리는 길에 도움이 필요하다면, 제로버스를 떠올려 주세요.
길을 잃으면 알려드리고, 걷는 길이 외로우면 같이 걸어드리며, 원하는 목적지에 닿을 수 있도록 여러분의 브랜드의 편에 서고 싶어서 제로버스를 만들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