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이미지 생성 도구 미드저니(Midjourney)와 함께한 저의 22개월
미드저니의 비약적 발전으로 브랜딩에서의 실무적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어요.

미드저니를 접한 건 2022년 9월, 아직 디렉터로 직장을 다니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제가 신기술에 관심이 많은 것을 아는 직장 동료가 어느 날 저를 부르더니 보여주었죠.
“Jie(제로), 너 이거 해 본 적 있어? AI로 이미지를 뭐든지 생성할 수 있어.”
그게 저와 AI, 미드저니의 첫 만남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잊지 못해요. 미드저니를 비롯한 AI 도구들이 현 업무 시스템, 직업 구조, 창작 과정 등에 얼마나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지, 그게 역설적으로 또 얼마나 많은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지, 그걸 느껴버린 순간을요.
그 후로 22개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AI 도구들은 놀라운 속도의 발전을 거듭해 왔지요. 미드저니도 예외가 아닙니다. 처음 제가 접했을 때 V3였는데, 지금은 V6까지 나왔고, 퀄리티와 활용도가 어이없을 만큼 높아졌습니다.

V3를 보며 사람들은 “에이, 이게 쓸만해지려면 백 년은 걸리겠다. 아직 멀었어.”라고 했지만, 미드저니는 버전이 업데이트될 때마다 놀라운 성장을 반복했습니다. 이제 그런 말을 하던 사람들은 어딜 갔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합니다. 프롬프트는 훨씬 더 쓰기 쉬워져야 하고, 더욱 구체적인 지시를 내릴 수 있어야 하며, 용도에 따라 결과물의 포맷을 바꿀 수도 있어야 실무에서 큰 일을 더 많이 해내겠지요.
지금은 인간이 미드저니의 상사/디렉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인턴이기도 합니다. 이런 구조로는 협업이 매끄럽기 어려워요.
하지만 발전 속도를 정신없이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벅차던 단계를 지나, 이제는 우리가 프로답게 써먹을 곳이 좀 생기는 시점에 접어들었습니다.
저도 '이제는 조금은 더 이야기해도 괜찮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조심스러웠거든요. 어제 말한 내용이 오늘 쓸모없어지곤 했으니 말입니다.

전직 뉴욕 탑 미디어 기업 브랜드 아트 디렉터이자 22개월 차 미드저니 유저로서, 지금까지 미드저니에 대해 느낀 점, 그리고 브랜딩과 콘텐츠 제작에 있어 미드저니가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부분들을 추려보았습니다.
[놀라운 발전 속도]
위에도 이야기했지만, 2년도 안 되는 시간에 정말 엄청난 속도로 발전했습니다. 이제는 많이들 익숙해져서 놀라지도 않지만요.
미드저니의 CEO David Holz는 올해 말까지 미드저니가 평면적인 이미지로만 생성되지 않고 3D 공간에서 구현되게끔 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영상 생성 기능도 당연히 추가될 예정이고요.
올해 하반기에는 또 한 번, 태어나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걸 보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조언 드리자면, 계속해서 쫓아가며 배워야 원리와 방향을 이해할 수 있고 실력이 늘지만, 동시에 너무 자세하게 팔 필요는 없습니다. 변하니까요.
[독보적 예술성]
사실 AI에게 예술성이나 창의성이라는 말을 하는 것이 좀 우습기는 한데, 편의상 그리 쓰겠습니다.
미드저니 외에도 Dall-E, Adobe AI, Stable Diffusion 등 우리가 아마 평생 다 써보지도 못할 수십 가지의 이미지 생성 도구들이 현존합니다.
그러나 예술적, 창의적 퀄리티로는 미드저니가 논쟁의 여지 없이 최고입니다.
창의적으로 영감을 주는 이미지들을 생성해내고, 실사에 가까운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창의성과 예술성을 요구하는 창작 용도로 쓰일 때 가장 빛을 발하게 되죠.
[브랜딩/콘텐츠 제작에서의 활용]
1) 무드 보드(레퍼런스 보드) 제작:
여러 이미지들을 한눈에 연결점이 보이게 편집하여 브랜드의 시각적 방향성을 정리하는 것이 무드 보드입니다. 보드를 제작할 때, 미드저니를 이용하여 창작자가 상상하고 생각하는 것과 가장 흡사한 이미지들을 뽑아낼 수 있습니다.
원하는 요소들이 맞춤으로 들어간 레퍼런스 이미지를 찾기 위해 구글, 핀터레스트, 비핸스, 스톡 포토 사이트 등을 뒤지고 또 뒤지다 결국 포토샵 등으로 직접 만들며 오열해 본 경험이 있는 창작자라면, 이게 얼마나 혁명적으로 멋진 일인지 알 것입니다.
또한 프롬프트를 실험하고 다듬는 과정에서, 미드저니는 창작의 훌륭한 협업자가 됩니다. 아이디어 구상에 잘 활용하면 혁신적이고 새로운 비주얼을 비교적 빠르고 손쉽게 만들어 내고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2) 스타일 프레임 제작:
홍보용 영상 콘텐츠의 특정 장면을 시각화하거나, 브랜드 전체의 느낌을 이미지 한두 장에 담아보려 할 때 스타일 프레임을 제작하게 됩니다.
창작자 본인에게도 제작 과정의 길잡이가 되어주고, 팀이나 고객과 소통을 할 때에도 도움이 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니까요. 미드저니는 이 작업에도 요긴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3) 스토리 보드 제작:
영상이나 이미지 시리즈의 시각적 서사를 만드는 작업에는 스토리 보드가 필요합니다.
미드저니는 다양한 프롬프트로 생성되는 이미지들의 스타일과 캐릭터 얼굴을 일관되게 유지해 주는 파라미터를 제공하기 때문에 스토리 보드 제작이 가능합니다.
이 부분에 있어 인간보다 미드저니가 더 효율이 좋다고는 말하기는 아직 애매하고, 원한다면 만들 수 있는 정도입니다.
4) 브랜드 아트워크 제작:
브랜드의 웹사이트나 소셜 미디어 콘텐츠에 사용할 이미지를 맞춤형으로 생성할 수 있습니다.
저도 현재 뉴스레터와 제로버스 인스타 계정에 미드저니를 적극 활용하고 있지요. 미드저니로 무려 브랜드 세계관을 구현하고 있기 때문에, 제게는 무척이나 핵심적으로 쓰이는 도구입니다.
5) 컨셉 아트/목업(mockup) 제작: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의 컨셉을 시각화하는 데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창의적인 건축물이나 음식, 캐릭터 아트 등도 프롬프트 생성을 활용해 영감을 받고 컨셉 이미지도 만들어 낼 수 있겠죠.

결론적으로, 미드저니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예술성을 갖춘 독창적인 이미지를 생성하는 능력이 막강하고 활용도가 높습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빠르고 다양하게 탐색하고 구체화해 나가는 작업에 더할 나위 없죠.
단순히 “아기 침대에 누워 천장의 모빌을 보며 행복하게 웃는 아기”의 사진 등이 스톡 이미지처럼 필요한 것이라면, 스톡 이미지를 찾아 쓰거나 원하는 장면의 언어적 표현을 더 정확하게 이해하는 Dall-E 같은 생성 도구를 쓰는 것이 더 편할 수 있습니다.
특유의 강점 때문에 미드저니는 브랜딩과 콘텐츠 제작에서도 창의성을 요하는 초기 아이디어 구상 및 기획 단계에 유용하게 쓰입니다.
창작자가 미드저니를 이용해 다양한 시각적 아이디어들을 빠르게 탐색 및 실험하고 영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은 절약되고 아이디어의 참신성은 증가하게 되죠.
레이어도 없고 벡터 지원도 안 되는 비트맵 이미지만 제공하기 때문에, 아직 최종 결과물로 쓰이기엔 실무적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점은 고려해야 합니다. 저작권 문제도 항상 주의해야 하고요.

최근 몇 주 계속해서 미드저니에 관한 질문을 다양하게 받고 있습니다. 브랜딩과 관련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관련 웨비나, 챌린지 등에 대한 의견도 있었고요.
그리하여 이 뉴스레터도 쓰게 되었습니다.
어떤 식으로 해야 제가 가장 도움이 될런지 고민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일단 시작하는 법과 프롬프트 사용법은 알아야 생성도 해보실 수가 있으니, 에피타이저로 미드저니의 기초를 훑는 3-Day 이메일 미니 코스를 제공해 드릴까 합니다.
지금 가장 먼저 알려드리는 거예요! (생색 ㅋㅋ) 😜
아래의 링크로 신청해 주시면 다음 주 일요일, 7월 28일부터 7월 30일 화요일까지 3일 동안 하루에 하나씩 미드저니의 기초를 저만의 방법으로 쉽게 풀어 정리해드린 이메일을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무료입니다. 동네방네 소문내셔도 돼요- 되도록 많은 분들이 도움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밑의 링크에서 신청해 주세요:
미드저니 기초: 무료 3 Day 이메일 미니 코스 신청 링크
(종료된 이벤트라 링크 비활성화 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