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스필버그 감독이나 한강 작가를 양산해 낼 수 없는 이유

AI는 브랜드의 창의적 한계선을 지울 뿐, 본질적인 부분을 지워내진 않아요.

AI가 스필버그 감독이나 한강 작가를 양산해 낼 수 없는 이유

이제 태동기일 뿐인 AI 시대가 우리에게 가져다준 선물은 생각보다 훨씬 놀랍습니다. 문장, 이미지, 음악, 심지어 영상까지 생성해 내는 AI 도구가 매일같이 새로 등장하고 업데이트되고 있어요. 덕분에 과거에는 상상만 했던 콘텐츠를 훨씬 쉽고 빠르게 만들어 볼 수 있게 되었지요.

물론 지금은 기술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이 발견되지만, 곧 인간의 창작물과 분간하기 어려워지고, 결국에는 대다수의 재능과 노력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도구가 발전한다 해도, 누구나 AI 도구로 스티븐 스필버그나 한강 작가님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을 감동시키는 AI의 창작품이 등장할 수도 있으나, 그건 어디까지나 양산형 AI 천재 창작가일 뿐입니다. 독보적인 인간 천재 창작가는 AI가 대체할 수 없음은 물론이거니와, 그들이 AI를 다루는 능력으로 승부가 날 수도 없지요.

AI로 스필버그나 한강 작가님이 될 수 없다고요?

아무리 똑똑한 AI라 해도, 감독이 지닌 연출력이나 작가가 지닌 서사적 감성을 하루아침에 완벽하게 대체하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1. 수천 년에 걸쳐 체계적으로 설계된 인간 중심의 창작 과정을 거쳐,
  2. 자신만의 고유한 세계관과 수년간 쌓아 온 인사이트를 작품에 녹여 내기 때문이에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가 많은 사람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건, 시각적 효과나 스토리텔링 기술 덕분만이 아닙니다. 상상이 만들어 낸 하나의 세계 속 캐릭터의 감정과 서사를 그만의 관점으로 매력 있게 풀어내는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강 작가님의 작품도 마찬가지고요. 문체나 표현 기술만 흉내 낸다고 해도, 그 깊이를 구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결국 도구가 아무리 좋아져도, 브랜드와 콘텐츠의 매력은 창작자의 경험과 직관에서 시작되고 끝나기 때문이죠.


1) 수천 년에 걸쳐 설계되고 검증된 창작 과정의 힘

AI 이미지 생성 도구에 놀란 사람들이 미처 진정하기도 전에, AI 영상 생성 도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AI 챗봇은 따라가기 버거운 속도로 진화하고 있죠.

하지만 이 도구들을 이용해 아무렇게나 멋져 보이고 그럴싸한 결과물을 뽑아 내는 것은, 재미 이상의 의미가 없습니다. AI가 존재하지 않을 때부터 존재하던 창작의 순서를 배워야 합니다. 기획과 구상부터 완성까지 말이지요.

학교에서, 그리고 일터에서 우리는 기술도 배우지만 일의 구성과 순서를 배웁니다. 검증된 창작 과정에 경험적 노하우가 버무려진 결과물을 내는 프로젝트 관리력과 리더십은, 기술보다 귀한 능력으로 인정받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만큼 창작에는 과정의 설계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제로버스에서 현재 3기 모집 중인 기수제 AI+브랜딩 챌린지 프로그램, <미드저니로 나만의 12지신 브랜드 만들기>에서는 12지신 테마를 빌려 차별화되는 나만의 브랜드를 기획하고, 그에 맞는 스타일의 이미지를 생성하며 독창적인 세계를 표현합니다.

저의 노하우를 녹인 이 챌린지 프로그램을 완주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다른 유사 AI 이미지 생성 도구나 AI 영상 도구를 배울 때 입문 난이도가 낮아집니다. 이것저것 실험해 볼 자신감도 생기고요. 영상 제작 시 미드저니 이미지를 레퍼런스로 활용해 제작함으로써, 퀄리티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창작 욕구가 강한 사람이라면, 자신이 기획한 브랜드가 고유의 스타일을 가진 이미지로 형상을 갖추고, 영상이 되어 숨 쉬며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을 한 번 경험하면, 그 짜릿함에서 헤어나오기 어렵습니다. 저는 AI가 없을 때 같은 과정을 배웠고, 그 도파민을 끊지 못해 결국 계속 머물렀네요.


2) 인간의 고유한 세계관과 인사이트는 필수

도구를 무엇을 어떻게 쓰든 간에, 사람들은 여전히 진정성이 느껴지는 스토리로 연결되고, 그 스토리가 전하는 브랜드의 메시지에 공감합니다.

AI는 절대로 인간의 진정성을 가질 수 없습니다. 인간의 서사와 관점은 오랜 시간에 걸쳐 쌓인 고유의 경험에서 나오기 때문이죠. 조합되고 조작된 그럴싸한 자아는 재미와 감동을 줄 수는 있어도, 결국엔 진짜가 아니라는 인식에서 좌절될 수밖에 없습니다. 인기 스낵은 될 수 있어도 미슐랭 식당은 될 수 없달까요.

기업 브랜드라 해서 인간 개인과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혹시 계시려나요. 기업 창립자의 의지와 신념, 꿈이 없는 기업 브랜드는 시스템화되어 인간미가 사라질 때까지 크지 못합니다. 앞으로는 더욱 그럴 거예요. 차별화할 방법이 결국 인간 그 자체뿐일 테니까요.


AI라는 도구가 아무리 똑똑해지고 빨라져도, 인간의 두뇌 작동 방식과 소통 방식, 경험 방식은 수천 년간 비슷비슷합니다.

호롱불이 전기가 되었지만, 인간이 불을 켜고 끄는 이유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제아무리 똑똑하고 빠른 도구가 생겨도, 오랜 세월에 걸쳐 인간들이 최적화시킨 창작 과정의 근본은 쉽게 바뀔 수 없어요.

어떤 방식으로 AI를 활용해야 할지 생각할 때, 현존하는 과정의 본질적 이유와 원리는 계속 지켜져야 하고, 앞으로도 계속 탐구·진화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브랜딩에 AI를 활용할 때의 이점은?

어차피 기승전본질이라면, 브랜딩에 AI를 더하는 것의 이점은 무엇일까요? 지금의 AI, 그리고 앞으로 3~5년간 발전할 AI를 상상해 보면 답은 간단합니다. 무한한 가능성.

AI는 창작 시간을 단축하고 기술적 장벽을 낮춰 줍니다. 참신한 아이디어 역시 무한대로 던져 주지요.

시작점에 창작자의 관점을 담은 기획의 본질만 튼튼하다면, 새로운 AI 도구가 나타나고 기존의 도구가 진화함에 따라 브랜드는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갖게 됩니다.

앞으로 3년, 생각만 해도 설레면서도, 그 위로 살얼음이 얼듯 은은하게 두렵기도 합니다. 무한한 가능성 앞에 무방비로 던져지는 창작자는 도약할까요, 아니면 압도되어 자폭할까요?


제로버스 미드저니+브랜딩 챌린지 3기 얼리버드 모집

이쯤 되면 “그렇군요, 그렇다면 저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 대비해야 하죠?”라는 궁금증이 생기실 수 있겠습니다.

그 시작을 돕기 위해 제작한 프로그램, 제로버스 AI+브랜딩 챌린지 <미드저니로 나만의 12(지신) 브랜드 만들기>가 3기 얼리버드 특가 모집을 시작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5주 동안 12지신 테마를 이용해 미드저니를 활용한 기본적인 브랜딩 및 콘텐츠 창작 과정을 배우게 됩니다.

아래 링크를 이용하시면 상세 정보와 이전 기수 졸업생 분들의 리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AI와 브랜딩·콘텐츠 창작이 결합되었을 때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대비하고, 탐험해 나가고 싶으신 분들께 특히 좋은 기회라 생각합니다.

[상세 정보 받아보기]

*얼리버드 할인은 미 동부 기준 1월 15일(한국 기준 1월 16일 오후 2시)까지이니, 신청 의사가 있으신 분들은 조금 서두르셔서 혜택을 놓치지 마세요.

*12지신 테마의 동일 챌린지는 이번 3기를 마지막으로 종료합니다. 4기는 다른 재미있는 기획으로 찾아뵐게요. 커리큘럼이 전혀 다를 수도, 미드저니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미정)


여러분의 브랜드가 창조하는 진심 어린 세계가 누군가에게는 큰 영감이 될지도 모릅니다.

2025년, 여러분의 모든 새로운 도전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