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브랜딩 리포트] AI가 돕는 브랜딩: 대조와 색상의 활용

브랜드 마케팅에서 색상은 단순한 장식 요소가 아니라 강력한 전략 자산입니다. 소비자는 단 몇 초 만에 브랜드에 대한 인상을 형성하는데, 이때 최대 90%의 판단이 색상에 근거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러한 영향력 때문에 기업들은 시대를 거치며 효과적인 브랜드 색채 전략을 개발해왔고, 최근에는 AI 기술을 접목하여 색상 선택과 활용을 더욱 정교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의 'AI가 돕는 브랜딩' 특집 콘텐츠에서는 브랜드 색채 전략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세 가지 브랜드 대표 사례(Tiffany & Co., Nickelodeon, 배달의민족)를 심층 분석합니다. 그 뿐 아니라, AI 기반 색상 최적화와 A/B 테스트, 데이터 분석 등 브랜딩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최신 색채 전략까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아무 곳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자료가 아닌 꽤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모아 제로버스의 관점으로 정리했기 때문에 읽는 것이 지루하지 않으실거에요. 이번 유명 브랜드 심층 분석에는 제가 뉴욕에서 근무했던 니켈로디언도 성공적인 브랜드 색채 전략의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로 소개하게 됩니다.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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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브랜드 색채 전략의 중요성: 역사, 심리, 문화적 배경 근거

브랜드는 감정의 언어를 구사합니다. 특히 색채는 브랜드가 소비자와 교감하는 가장 직관적이고 강력한 도구 중 하나입니다.

브랜드 색채 전략은 오랜 시간에 걸쳐 발전해 왔습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이미 4,000년 전 색채가 감정에 미치는 효과를 연구했고, 아리스토텔레스 등 그리스 철학자들도 색에 주목했습니다. 17세기 아이작 뉴턴이 색광 스펙트럼을 발견하고, 1810년 괴테가 『색채론』을 통해 색과 감정의 관계를 논한 것은 현대 색채 마케팅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브랜드 차원에서 색상의 중요성이 실제로 대두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후반으로, 코카콜라의 경우 붉은색 배럴로 먼거리에서도 눈에 띄는 마케팅을 전개했습니다 .

20세기 중반부터는 색상의 심리적 효과에 대한 과학적 연구가 본격화됩니다. 1940년대 이후 학자들은 특정 색상이 신체 생리 반응과 소비자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시작했고, 1960년대에는 마케팅 연구자들이 소비자 선호와 색채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해 투자를 늘렸습니다.

1990년대의 Bellizzi와 Hite 연구는 매장의 벽색과 조명 색상이 쇼핑객의 기분과 구매 의도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실증했고, 2006년 발표된 유명 논문은 제품에 대한 첫인상의 62~90%가 색상에 기인할 수 있음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러한 연구들은 기업들에게 색상을 브랜드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었고, 실제로 시그니처 색상을 상표 등록하는 사례도 나타났습니다. Tiffany & Co.의 티파니 블루, 바비 인형의 분홍색, Cadbury 초콜릿의 보라색 등은 법적으로 보호받는 브랜드 컬러입니다.

2. 일반적인 브랜드 색채 전략

시대별 컬러 트렌드와 디자인 원칙도 변화해 왔습니다. 한때 TV 광고 붐과 함께 원색의 강렬함이 중시되었다면, 21세기에 들어서는 심리학과 문화적 맥락을 함께 고려한 정교한 색채 전략이 요구됩니다 (Color Emotion Guide 참조).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색채 대비는 무의식적으로 소비자의 뇌에 깊이 새겨져 브랜드를 인식하고 감정적으로 연결짓게 만듭니다. 그렇기에 기업들은 각자 브랜드 개성에 부합하는 색을 전략적으로 선택해 왔습니다.

• 빨강: 열정, 긴급함, 강렬함, 긴장감의 메시지를 전달하여 소비자의 본능적 반응을 이끌어내는 색입니다. 패스트푸드나 엔터테인먼트 브랜드에 많이 쓰이며, 브랜드의 열정, 즉각성을 시각적으로 강렬하게 전달할 때 사용됩니다.
• 파랑: 안정감과 신뢰를 표현합니다. 금융과 IT 브랜드가 파란색을 즐겨 사용하는 이유는 소비자가 이 색에서 신뢰와 전문성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 주황: 활기와 쾌활함을 나타내 어린이 채널이나 스타트업들이 즐겨 사용합니다.
• 보라: 창의성, 고급스러움 / 검정: 세련됨과 권위
• 보색 대비의 효과: 보색 관계에 있는 색상(예: 주황색과 파랑, 보라색과 노랑)은 서로를 극대화시키며 시선을 강력히 끄는 시각적 긴장감을 형성합니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톱 브랜드의 로고 중 약 95%가 전략적으로 두 가지 이하의 색상을 사용합니다. 명확성, 기억 용이성, 브랜드 메시지 전달에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3. 프리미엄 브랜드의 미학적 색채 전략

색상의 선택과 대비는 브랜드의 품격을 표현하는 중요한 미학적 전략으로 쓰입니다. 루이비통, 샤넬, 구찌와 같은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부터 애플과 같은 프리미엄 기업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공통적으로 보여주는 색채 전략은 단순한 시각적 아름다움을 넘어 브랜드 정체성과 가치를 전달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널리 쓰이는 전략 예시 3가지, 관련 소비자 심리, 새로운 디지털 시대를 위한 전략을 정리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