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의 전쟁터: 타임 스퀘어에서 메타버스까지, 관심경제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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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의 전쟁터: 타임 스퀘어에서 메타버스까지, 관심경제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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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뉴욕 타임 스퀘어에 들렀을 때의 일입니다.

번쩍번쩍 사방을 빼곡이 채운 전광판으로 대표되는 타임 스퀘어만의 거리 풍경이 새삼스럽게 다가왔습니다. 처음 뉴욕에 왔을 때야 인상 깊게 받아들였던 특별한 풍경이지만, 출퇴근길 10년 정도를 보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아무런 감흥도 느껴지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평균 일일 방문객 수 약 250,000~300,000명, 연간 방문객 수 5천만 명에 달하는 미친 관광 명소. 갖가지 화면 크기와 비율로 건물들 이곳저곳에 자리 잡은 빌보드 전광판들은, 서로 아무 관련이 없는 상품군의 다양한 광고들을 앞다투어 재생하며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기 위해 애쓰고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유독 목이 좋아 주목받는 대표 전광판들이 존재합니다.

One Times Square 전광판은 매년 새해 전야 축제 때 카운트다운과 함께 볼 드랍 이벤트를 펼치는 데 이용되어 유명합니다. 타임스퀘어에 발을 들이면 절대 놓칠 수 없는 위치라 광고료도 가장 비싸고, 건물 전체가 광고판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부동산 자리 선점에 강한(?) 우리나라는 2000년대 초반부터 삼성이 이 전광판을 포함하여 여러 좋은 위치에 있는 스크린들을 이용하여 광고를 펼치는 것으로, 뉴욕의 한인들이나 한국 관광객들의 기를 좀 세워주었었죠.

그러다 2019년엔 아예 One Times Square 빌딩 전면에 5개의 대형 LED 디스플레이를 설치하여, 총 면적 약 1,081㎡에 달하는 광고 공간을 확보하는 것에 성공합니다. 갤럭시 시리즈 프로모션도 진행했고, 2021년에 한국 디지털 아트 그룹 d’strict와 협업하여 진행한 ‘Waterfall-NYC’ 디지털 아트 설치물 역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Waterfall-NYC (2021)